신제품 “포테토칩 엣지” 스낵 출시를 앞두고 “포테토칩 엣지”의 시식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감자칩의 형태에서 벗어나 겉모습이 날카로운 모양이 특징이었습니다. ‘visual을 어떻게 표현할까?’ 잠시 생각하며 스낵 한 개를 입 속에 넣는 순간 기존 타 스낵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맛보다는 소리가 먼저 뇌리를 스쳤습니다.

바삭한 첫 느낌과 함께 씹을 때마다 들려오는 귀에 익숙한 소리, 우리는 잠시 동안 이 익숙한 소리를 찾기 시작했고, 이 소리는 바로 하얀 설원에 눈 밞는 소리와 같다는 걸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visual이 주를 이루는 스낵광고와 달리 sound에 초점을 맞추고 이러한 새로운 식감의 sound를 “포테토칩 엣지”의 가장 큰 특징으로 방향을 잡고 아이디어를 구상하였습니다.

식감의 소리는 개개인 모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누군가 신뢰감 있게 “이 소리는 눈 밟는 소리야” 라고 정의를 내려 줄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떠오른 모델은 영상 후반작업에 있어 세상의 모든 필요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foley artist였습니다.

각종 도구들을 이용 해 세상 모든 sound를 표현하는 foley artist, 하지만 이들의 직업은 아직까지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낮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포테토칩 엣지를 통해 foley artist가 어떠한 사람들인지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는 명확해졌습니다.’Foley artist가 눈 밞는 소리를 만드는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자 그리고 눈 밟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테토칩 엣지를 사용하는 구나’를 전달하는 것 입니다.

Foley artist를 모델로 정한 순간 스낵 장점을 설명하는 어떠한 부연 설명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소비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foley artist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 과정 빠져들고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어 숨 죽여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제품의 차별화된 속성을 잘 찾았고, 시너지를 더해줄 아이디어를 만나 완성되었으며, 소비자들은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로 높은 몰입감을 주는 포테토칩 엣지 광고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재미있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