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시작. 코로나와 함께 종식될 것 같았던 경기 불황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과 함께 또 다시 우리 모두의 현실을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습니다. 평균 실종, N극화, 다름에 대한 혐오, 대면 만남은 물론 타인과의 직접 통화조차 부담스러워지는 지금의 시대, 카스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가 한국 사회에 던져야 할 화두는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 '그냥, 맥주 한 잔이면' 캠페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냥, 맥주 한 잔이면'은 카스의 브랜드 사상인 '진짜가 되는 시간'의 2023년 테마입니다. 카스는 2021년 제품 리뉴얼과 함께 ‘진짜가 되는 시간’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이후 서로를 향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게 만드는 맥주의 본질적 가치, 맥주로 인해 시작되는 진짜 관계에 주목해 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캠페인을 준비하는 기획 단계부터 ‘내년은 우리 모두가 참 힘들고 위축되는 한 해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람들은 다시 진짜가 되는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찾은 해법은 매우 쉽고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한 멤버의 입에서 회의 중에 툭 튀어나온 이 말이 결국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심각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모두를 웃게 만드는 전환의 포인트 역시 이렇게 가벼운 말 한마디, 그냥 맥주 한 잔일 수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생각은 한 큐에 대행사와 브랜드 관계자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고 현실적인 표현의 제약으로 인해 ‘어렵지 않다 그냥, 맥주 한 잔이면’이라는 카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카스의 진짜가 되는 시간 캠페인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장기 캠페인으로, 제품의 선망성을 만드는 여타 주류 캠페인과 달리 끊임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진정성과 공감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