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비필름에서 세븐브로이사의 맥주광고를 제작했습니다.
결과물과 간략한 제작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최초 의뢰인의 니즈는 "기존의 클리셰한 맥주광고와 다르게 찍고 싶다" 였습니다. 근데 기획에 반영할 아무런 컨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획을 위한 한 단어 혹은 한문장 정도의 카피나 키워드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의뢰인이 전달준것은 "취향존중" 이 한 단어였고 그것만 가지고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븐브로이는 아주 다양한 맥주를 생산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메세지도 "취향존중" 이구요
아이디어는 최초 5~6개정도 다양하게 잡았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4~5줄짜리 간략한 글과 주제 그리고 사진 몇장만 가지고
여러가지 스토리를 제시했습니다.
그 중 편의점 빌런 안이 선정되었고 저희는 감을 좀 더 잡기 위해 테스트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모든 영상에 테스트 영상이 필요하진 않지만, 이 안은 왠지 감을 잡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테스트 영상을 통해 의뢰인과 제작사가 좀 더 분명한 그림을 그리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은 파주에 있는 대형 편의점에서 진행했습니다.
촬영이나 조명 그리고 미술셋팅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문제없이 잘 진행 되었습니다.
한가지 어려웠던점은 많은 배우들을 상대하다 보니 연기 디렉팅을 하는것이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인물당 분량이 적어서 사전 리허설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다음부터는 조금이라도 감정연기가 들어가는 경우라면 꼭 사전 리허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반에서는 편집 감을 잡느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또한 에어컨이나 브랜드 표시등 지우는 작업을 많이했습니다.
애니매틱과는 다르게 테이블에 맥주를 강하게 내려놓지 않았는데 그부분도 아쉬웠습니다.
현장에서 간이로 만든 테이블이 좀 흔들려서 그 행동을 조심스럽게 했는데
그 사운드가 없어서 리듬감이 좀 사랴졌네요.
색감은 전반적으로 푸른톤을 잡았고, 음용컷에서 배경의 맥주는 기존의 노란 맥주색감이 아닌 보라색을 사용해서 다양성의 느낌을 이어갔습니다.


새로운 시도여서 저희도 많은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의뢰인도 만족하셨던 작업이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스텝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