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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아파트에 브랜드가 있긴 했지만, 제대로 브랜드 아파트가 시장에 도입된 건 2000년 초반인 것 같습니다. 이제 10여년쯤 된 것 같은데요.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브랜드가 들어오기 시작한게 10년 가까이 됐는데, 그쯤이 모든 제품군에서 브랜드 시대가 만들어 진게 아닐까 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건설사에서 이제 마스터 브랜드에서 개별 브랜드로 정리가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강하고 빨리 된 것 같습니다. e-편한세상 말고도 다른 많은 브랜드들이 그런것들이 있고, 심지어 브랜드가 없던 건설사들도 최근 2-3년 안에 브랜드들을 만들기도 했구요. 쉽게 말해서 예전에는 어디에 사냐고 물어보면 어느 동 산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예를 들어서 어디어디 대림에 삽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거나 방배 대림에 살아요, 방배 e-편한세상에 살아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게 많죠. 방배 e-편한세상, 이렇게 되는게 실제로 아파트 업종에서의 브랜드의 힘을 반증하는거라고 봅니다.
 
이전의 경쟁사 아파트 광고의 포커스는 '누가 더 그럴 듯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가'에 있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진심이 짓는다 편은 아파트 광고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실제 사례를 담은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처음 광고주로부터 제의를 받으실 때 사실 위주로 광고를 하자는 제안을 받으신 건가요?
근데 이게 뭐 광고는 광고주랑 광고회사랑 같이 만든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광고주한테 의뢰를 받아서 원래 의뢰받은 과제가 다른 아파트 광고와 다른게, 이렇게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달라 구체적인 팩트를 보여달라 이렇게 의뢰를 받았던 것은 아니구요. 저희가 E편한세상을 연구하다 보니까 이들의 강점이 뭔지 알게 된거고 이들의 강점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팩트들을 잘 찾아봤지요. 그런데서 다른 광고랑 다른 축을 만들게 된거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거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아파트 브랜드들의 광고가 허세가 많고 거짓이 많았다는거지요. 그런 축에 다 빠져드는게 우리가 도움이 될 수가 없다고 판단한거죠. 기준점을 래미안이 잡고 있다고 한다면 래미안과 다른 기준점을 저희 e-편한세상이 제시하는게 도전하는 2.3위 브랜드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적 판단 이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의 아파트 브랜드의 기준점을 제시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e-편한세상 아파트 브랜드의 장점이 되게 진정성을 가지고 아파트를 짓고 있다라는걸 한 2달 넘게 인터뷰하고 찾아보고 연구하다가 답을 얻은 거지요. 그래서 그런 진정성이 카피북으로 풀린게 '진심이 짓는다' 였습니다.
 
그럼 기존의 다른 아파들이 워낙 너무나도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을 했었잖아요. 그럼 다 같았었는데 e-편한세상 광고는 다른거잖아요. 이것만 튄다고 볼 수 있었는데 처음 그 제안이 받아들엿을때 때 광고주들을 설득하시기에 힘드시지 않으셨는지요?
광고주분들도 그런 생각이 없지않았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e-편한세상의 강점을 이렇게 보여주는게 적합하다라고 말씀을 드렸을 때 흔쾌히 받아들여주신게 많구요. 아까도 말씀드린것처럼 우리나라의 아파트광고는 어쩌면 가장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 거짓을 많이 보여주는 업종이 아파트 업종이었을지 몰라요. 모델들 나와서 멋있게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중요한건 이런 제품의 질, 그들이 만드는 정신이 어떤것인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지금 총 6편의 시리즈가 방영이 되었어요. 첫 번째편은 인트로 같은 느낌이었고 이제 나머지 하나하나는 실제 사례들을 이제 소재로 사용하졌잖아요. 근데 사례들을 하나하나 찾기가 힘들셨을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에피소드는 없으셨는지요?
e-편한세상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이 뭐냐면, 이런 말씀을 드리면 광고주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과제를 주고 숙제를 푸는 게임이 아니라 사실은 2달 넘게 이렇게 연구하고 찾아보고 기획제작들이 다같이 그 회사의 연구소 무슨 분양팀, 그 안에 박사분들 그리고 실제 마케팅팀 임원분들까지 다 만나다 보니까 더 많이 알게 된거죠 2달 정도 연구를 하다 보니까 저희끼리 그런 이야길 해요 모든 광고캠페인을 이렇게 2달씩 깊이 알았으면 더 좋은 광고 만들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이게 워낙 영화같은 거대한 단편영화 수준이라는 스케일이라는 평들을 많이 보내시잖아요. 근데 이게 워낙 스케일이 컸기 때문에 정말 촬영 당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우선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e-편한세상 광고는 30초 CM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광고를 집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공중파 매체의 특성상 70%가 15초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30초만 가자고 하는데 어려운 선택이었지요.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서 결국 선택하게 되었지요. 제작하는데 어려움은 광고의 시간이 길다보니 제작비가 한계가 있어서 좀 어려웠어요. 30초짜리 CM을 만드는 것이 15초짜리 CM을 만드는 거랑 다른 경우의 수가 많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어떤 공동의 장면들은 기본적으로 찍어놓고, 각 편마다 집어넣는 방식을 취했어요. 우선 촬영해 놓고 이쪽에도 쓰고 저쪽에도 쓰고 그런 경우의 수를 쓴거죠. 그것도 정교하게 계산을 많이 했어요. 비용을 무진장 쓸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이제 6편이긴 하지만 3편 단위로 제작 진행을 했지요.
 
6편 시리즈 중에 진심의 시세편이 본상 금상을 10Cm 대형 주차장편이 건설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여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10cm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차를 몰고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저희도 사실 주차장이 좌우로 10cm 넓다는 팩트를 찾아내고, 연구하면서 처음에는 이게 뭐 큰 의미가 있겠나 생각했었죠. 그런데 운전하는 사람들한테는 10cm 넓은게 얼마나 더 편리한지 알게 되었고 그런 부분을 공감하게 된거죠. 근데 역시 뭐 광고를 만들고 보니까 6편이 다 반응이 좋은 것은 아니고, 맨 처음에 오프닝했던 진심의 시세하고 1층 광고, 그리고 10cm 주차장 편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그런게 일반적인 상식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것들을 e-편한세상이 제시하고 있었고 광고에서 전달했던게 그런 좋은 반응을 얻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진심의 시세 오프닝 편하고 10cm 주차장편을 좋아합니다. 10cm 주차장편이 조금 더 광고적 표현들이 많아요. 다른 광고에 비해서 사람들이 이제 막 좁아서, 좁은 공간에 있다거나 이런것들이 장면 하나하나 보면 다른 것들이 실제 팩트를 라이브하게 보여주는 것들에 비해서 조금더 광고적 장치들을 집어넣어서 흥미로운 컷들이 들어있고. CG 구도도 그렇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구조들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진심의 시세하고 10cm 주차장 편이 제일 좋아요.
 
진심의 시세편을 말씀하셨는데요. 광고 도중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없다! 이 점이 네티즌 사이에서 약간의 이야기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이 때문에 컴플레인 받았다거나 혹은 이런 비슷한 디테일 때문에 곤혹을 치렀던 적이 있는지?
아니요 없는데요. 그게 의도적으로 빼고 넣고한건 아니었구요. 사실 제일 중요한건 유럽의 성에 살지 않고 드레스를 입고 방안에서 지내지 않고 여긴 대한민국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래픽적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정확한 지도일 수는 없었던 거죠. 그런게 지적받는다고 하면 앞으로 더 주의깊에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10CM편에서 광고적인 장치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영상을 보면 중간에 10이라는 점수판을 들어올리는 부분에서 눈치 보는 분을 보고 무척 웃었습니다. 기술적인 것을 설명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긴장감을 풀어주고자 하신 것 같은데요. 감독의 연출이셨는지, 아님 배우의 애드립인지 궁금합니다. 촬영 중 다른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사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이제 일부 연출된 장면이죠 그러니까 한눈에 보이는 장면에서 조금은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서 그것은 연출된 장면이죠 그 외에도 힘든게 많았지요. 에코 하우스 편 같은 경우에도. 개가 나오는데, 동물이 사람 말을 잘 안듣잖아요. 동물 촬영하는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구요. 창호 벽제편 보면 카메라 워킹이 집의 단면구조를 넘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세트 위로 카메라를 돌려서 촬영을 한것인데, 아직 우리나라에 그런 기자재들이 없어서 사람들이 일일이 밀고 돌려야하고 그런것들이 사실 좀 힘들었지요.
 
진심이 짓는다 캠페인은 계속 진행되시는지요?
예 계속 진행이 되구요 봄과 가을이면 또 다른 속편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 기업이나 브랜드가 광고를 해서 광고만으로 그친다면 그냥 광고활동에 그친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대림산업의 경우 고맙고 훌륭하신게 저희들이 제시한 진심이 짓는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각종 현장 등 모든 것에 통일해서 적용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하나의 캠페인이 말 그대로 광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마케팅 활동에 함께 나간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건설현장이나 이런 곳에서 더 많이 보시게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TVCF AWARD에 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TVCF 어워드요. 농담 삼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경쟁을 방지하시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일부 회사에서 누굴 동원해서 하는 것인지 모르겟지만 폭발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들이 눈에 가끔 보이거든요. 이거는 사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요. 아이피 주소도 다 다를꺼고 사람들을 동원해서 가입한 사람도 다를 수 있긴 한데 그런 면에서 아쉽기는 하지요. 근데 이제 갈수록 발전하시잖아요. 심화평가도 생기면서,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독창성이라든가 창의성, 모델적합성, 메시지 전달력, 구매의향 이런 것들이 세분화 되고 있는 것은 저는 긍정적인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광고에 대한 그냥 이런 것들이 아니라 좀 더 깊숙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 좋구요. 한가지 더 바란다고 하면 현업에 있으신 분들이, 여기는 젊은 대학생들도 많이 들어오고 현업에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이제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장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광고만 다 보여주는 것도 단점일 수는 있잖아요. 물론 그게 기본이긴 하지만. 진짜 한국 광고 전체에 걸쳐서 쌍방으로 문의 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